SK텔레콤(017670)이 각종 실외 작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고음질의 무전기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 '오키토키'를 20일 출시했다.
오키토키는 소유하고 있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고품질의 무전 서비스를 손쉽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 앱 서비스다. 가장 큰 장점은 채널 간 혼선이나 거리 제한 등의 기존 무전기의 한계를 ICT 기술로 극복해 사용 편의를 극대화했다는 점이다.
SK텔레콤은 생활 무전기가 제공하는 40여 채널 대비 2500배에 달하는 10만개의 채널을 지원해 기존 무전 서비스의 채널 간 혼선을 최소화했다. 또 비공개 채널을 만들 수 있어 필요 시 외부인의 청취를 원천 차단하고 대화할 수 있다.
오키토키는 거리 제한에서도 자유롭다. 기존 무전기는 상대방이 단말을 중심으로 반경 1~3km(생활무전기 기준, 출력 및 환경에 따라 차이)를 벗어나면 통신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오키토키는 전국에 설치된 LTE와 와이파이(WiFi) 네트워크를 통해 서비스가 제공돼 상대방의 위치와 상관없이 어디서나 고음질의 무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오키토키 서비스가 등산, 자전거 등의 동호회 활동은 물론 공사나 작업 환경, 공연·전시 등의 각종 이벤트 등에 폭넓게 활용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장갑을 착용해 화면 터치가 안 되거나 현장 소음으로 소리가 들리지 않는 등 스마트폰만으로 무전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경우에 대비해 다양한 무전 전용 액세서리와의 연동 서비스도 지원한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용 무전 액세서리 전문 제조업체인 로코조이 인터내셔널, 시코드 등과 협업해 오키토키와 각 기기간 최적화 작업을 끝마치고, SK텔레콤의 티월드다이렉트(www.tworlddirect.com)에서 판매를 지원할 예정이다.
오키토키는 고성능·고음질 서비스지만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LTE 데이터 소모량도 최신 코덱(Codec)을 적용해 4분 연속 대화 시 업계 최소 수준인 1MB를 사용하는 수준이다. 데이터는 실제로 발언이 오가는 동안에만 발생해 하루 종일 오키토키를 이용하더라도 실제 주고받는 무전이 없다면 데이터 차감은 발생하지 않는다.
대화 상대도 SNS를 통해 손쉽게 초청할 수 있다. 오키토키를 통해 무전을 원하는 사람은 채널을 만든 후 문자나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를 통해 친구를 초대할 수 있다. 상대방은 받은 링크를 누르면 해당 무전채널로 곧바로 입장하고, 앱 미설치자는 설치 사이트로 이동한다.
오키토키는 T스토어, 구글플레이, 앱스토어(2월 중)에서 '오키토키'를 검색해 설치하면 된다. SK텔레콤은 2월 중 아이폰까지 서비스를 확대하고, 단말 기종과 이동통신사에 관계 없이 모든 사용자들이 오키토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모델들이 ‘오키토키’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SK텔레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