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록적인 강추위가 몰아치면서 겨울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말 비교적 따뜻한 겨울 영향으로 부진했던 겨울수혜주들이 강추위 영향으로 대체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홈쇼핑과 편의점 관련 종목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난방주와 백화점주는 약세를 보였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15일과 25일 사이 쇼핑몰 관련 종목들은 상승흐름을 보였다. CJ오쇼핑은 17만700원에서 18만1200원(6.2%)으로, 현대홈쇼핑은 10만9000원에서 11만1000원(1.8%)으로, GS홈쇼핑은 15만6800원에서 16만5200원(5.4%)으로 올랐다.
편의점 관련 종목도 한파로 인한 수혜주로 거론된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5만9100원에서 6만200원(1.9%)으로, ‘CU편의점’을 운용하고 있는 BGF리테일은 19만2000원에서 20만9000원(8.8%)으로 상승했다.
최근 강추위로 인해 편의점, 홈쇼핑 종목은 물론 약세를 보였던 아웃도어 종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표적인 겨울수혜주로 분류되는 아웃도어 관련 종목들은 따뜻한 겨울 영향으로 이달초까지 주가가 하락하다가 강추위 이후 상승세를 보였다.
‘노스페이스’로 유명한 영원무역은 4만7700원에서 4만8350원으로 다소 올랐다. 특히 이달 5일 3만9200원을 기록한 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라푸마’를 생산하는 LF도 이달 15일 2만5000원에서 20일 2만3850원까지 하락했다가 25일 현재 2만5600원까지 회복했다.
‘호빵’으로 유명한 삼립식품도 28만6000원에서 33만4500원으로 17.0% 올랐다.
반면에 백화점 종목은 약세를 보여 현대백화점은 12만7000원에서 12만3000원(-3.14%)으로, 그랜드백화점은 9630원에서 9610원으로 하락했다.
난방주는 흐름이 엇갈렸다. 경동나비엔은 2만8250원에서 2만8800원으로 1.9% 올랐지만, 한국전력은 5만1000원에서 5만600원(-0.8%)으로, 한국가스공사는 3만4250원에서 3만3550원으로 2.1% 떨어졌다.
내복주는 희비가 엇갈려 BYC는 45만5000원에서 51만원(12.0%)오른 반면, 쌍방울은 1915원에서 1880원(-1.8%)으로 떨어졌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처럼 겨울이 따뜻하면 아웃도어 업체의 경우 재고가 쌓이고 할인 폭을 확대할 수밖에 없다”며 “최근의 강추위가 겨울수혜 종목들의 매출에 도움이 되는 부분은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