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5.37% '급락'..3개월래 최저

입력 : 2009-08-31 오후 1:51:51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중국 증시가 유동성 우려가 지속되며 5% 이상 급락, 3개월래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3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이며 지난 주말보다 153.73p(5.37%) 하락한 2706.96p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중국 증시의 하락은 국영은행의 대출 규모 감소에 따른 유동성 우려, 금융권 증자 발표 및 신규상장 물량 부담, 기업 실적 악화, ETF 환매 부담, 주가지수 선물거래 도입에 따른 우려, 낮아진 정부정책 기대감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차익실현 매물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 바오산 철강과 남방항공 등의 실적 감소 소식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도 7개월 연속 상승 이후 기록한 고점대비 20% 이상 조정을 받으며, 주요 지지선을 하향 돌파, 약세장으로 진입하고 있다.
 
이에따라 전문가들은 중국이 국내 증시를 안정시키기 위해 곧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인민일보가 발행하는 중국경제주간은 "중앙은행이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 발행하는 단기 어음을 줄이는 한편 신주발행과 신규 펀드 승인을 늘리는 방법이 동원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같은 조치가 증시를 현 수준으로 유지시키기 위한 것인지 반등을 촉진하려는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덧붙였다.
 
과연, 오는 10월1일 공산당창립기념일을 앞두고 중국 정부가 어떤 증시안정책을 내놓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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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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