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은 지난해 매출 7조7355억원에 36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지난해에 비해 매출은 9.18% 떨어졌고, 영업이익은 53% 늘었다.
한진해운의 컨테이너선. 사진/한진해운
같은 기간 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운임하락에 따라 매출은 감소했다.
컨테이너 부문 매출액은 8.6% 감소한 7조 1491억 원으로 집계됐다.컨테이너 부문은 지난 2014년부터 이어진 저원가 체제 구축과 노선 합리화 정책을 통해 영업이익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하반기에는 세계 경기 침체와 신흥국 경제 악화 등으로 실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벌크 부문은 계속된 시황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4년 대비 36.1% 개선된 105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기타 부문은 155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집계됐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올해는 컨테이너선 시장 수급 불균형과 저성장 기조가 지속돼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신시장 개척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 물류비 및 연료비 절감 노력 등이 이어진다면 흑자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