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증권가는 설 연휴 휴장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확산되고 있지만, 연휴 이후부터는 코스피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 중순부터 대형주의 4분기 실적 시즌이 마무리된다는 점도 시장에 안도감을 주는 요인이다. 이번 주를 고비로 증시 변동성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각각 1.13%, 0.5%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0.28%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달러 약세에 힘입어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8.03% 오른 배럴당 32.28달러로 장을 마쳤다.
NH투자증권-설 연휴 이후 지수 반등 기대
글로벌 주요 국가들의 정책공조 강화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던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이유는 결국 유가, 환율, 수출 등 대외변수가 여전히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월 중순(설 연휴) 이후에는 다시 한번 긍정적인 흐름을 기대해볼만 하다는 판단이다. 오는 10일 옐런의장의 의회 연설을 시작으로 12일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18~19일 EU 정상회의 등을 통해 글로벌 정책공조가 강화될 개연성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2월 중순을 넘어서면서부터 대형주들의 4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다는 점에서 실적과 관련된 부담도 일정부분 덜어낼 수 있을 전망이다. 즉, 실적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정점을 통과하면서 종목별로 변동성을 자극할 소지가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대신증권-실적 불확실성은 이번 주가 고비
현재까지 4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10% 하회했고, 순이익은 31.6% 하회했다. 최근 5년간 4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양호한 수준이지만 순이익은 큰 폭으로 하회 중이다. 순이익 부진으로 4분기 시장 전체 순이익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마이너스(-) 2.2%로 다섯 분기만에 감익이 예상된다. 실적에 대한 우려는 이번주를 고비로 점차 완화될 전망이다. 현재 이익수정비율이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는 업종은 유틸리티와 에너지, 건강관리, 보험등 네 개 업종이다. 2월에는 은행과 건설 업종 이익수정비율의 플러스 전환이 기대된다.
신한금융투자-1월 추가되는 정보에 주목
1분기 코스피 등락은 발표 중인 4분기 실적보다 1월 중 1분기 순이익 변화율에 반응하고 있다. 대형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1월에 추가되는 실적 예상치에 담긴 정보에 주목해야 한다. 지난 1월 중 지난해 4분기, 올해 1분기 순이익 예상치가 모두 상향되는 종목군의 성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1개월(2월) 절대 수익률은 2.2%, 코스피 대비 초과 수익률 1.3%포인트를 기록했다. 3개월(2~4월) 수익률 역시 우수하다. 코스피 대비 7.6%포인트다. 증시 반등 시 이익 모멘텀을 보유한 이같은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자료/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