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연휴 마지막 날인 10일 막바지 귀경이 한창인 가운데 오후 4시쯤 귀경길 정체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정오부터 귀경차들이 늘어나면서 주요고속도로 일부 구간 정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경주부근과 영동터널-영동1터널 부근이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으며 대전-대전부근, 신탄진-청주부근도 정체를 보이고 있다. 입장(휴)부근과 안성부근 역시 오전에는 차량소통이 원활했지만 오전 1030분을 넘기면서 차량이 길게 늘어서고 있다.
수원부근 역시 차량증가로 정체가 시작됐으며 서초와 반포도 서울로 도착한 귀경차량들로 다소 혼잡한 상황이다.
언양부근 2차로는 고장차가 발생해 오후 1시16분부터 구난작업이 시작되면서 이 부근 교통상황도 정체를 보이고 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판교-구리-일산방향은 전구간 소통이 원활하지만 판교-일산-구리방향은 장수부터 송내까지가 정체 중이다. 성남 진입로 2차로는 오후 12시49분 화물차 고장 처리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경인고속도로는 서울방향 신월부근부터 차량이 증가해 오후 12시45분부터 정체다. 다만, 인천방향은 전구간 소통이 원활하다.
중부고속도로는 하남방향으로 서청주부근 정체를 보이고 있으며 진천과 일죽부근도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는 면온-둔내터널이 오전부터 정체가 계속되고 있고, 여주분기점과 이천간 정체가 길어지고 있다. 둔내분기점과 반원터널부근도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는 북로와 공항 양방향 모두 전 구간 소통이 원활하며 고속도로 하행선 역시 전반적으로 소통이 고른 상황이다.
오후 1시30분 기준으로 부산에서 서울 5시간 20분, 광주에서 서울 4시간 정도 소요될 전망이며 강릉에서는 3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하루 차량 43만대가 수도권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앞으로 29~30만대 가량이 서울로 돌아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귀경길 차량 정체는 이르면 이날 오후 7시쯤이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민족 최대 명절 설 연휴 넷째날인 지난 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궁내동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 앞으로 귀경 차량들이 지나가고 있다. 오른쪽은 부산 방면.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