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법원행정처장에 고영한(61·사법연수원 11기·
사진) 대법관이 임명됐다.
대법원은 양승태 대법원장이 오는 22일 임기를 마치는 박병대 법원장의 후임으로 고 대법관을 임명했다고 16일 밝혔다.
법원행정처장은 임기 만료 전 대법원으로 복귀해 재판을 맡다가 대법관 잔여 임기를 마치는 것이 관례다. 박 처장 역시 관례에 따라 취임 2년 만에 대법관으로 돌아간다.
고 신임처장은 광주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84년 판사로 임용된 뒤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지법 부장판사, 법원행정처 건설국장, 광주고법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파산수석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전주지법원장, 법원행정처차장 등을 역임했다. 2012년에 대법관으로 임명됐다.
해박한 법이론과 우수한 재판실무능력은 물론 출중한 사법행정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합리적 판단력과 소탈한 성품, 청렴하고 도덕성이 높은 것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