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산유량 현 수준 유지할 듯-블룸버그

입력 : 2009-09-07 오후 2:26:09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이번주 정례회의를 앞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현재 산유량을 동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7일 블룸버그통신은 감산이 자칫 글로벌 경제회복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 OPEC이 이번주 예정된 정례회의에서 유가 생산량을 현 수준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전문가 조사결과 OPEC은 이달 생산목표량을 일일 2845만배럴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호세 마리아 보텔로 데 바스콘셀로스 OPEC 회장과 쿠웨이트와 리비아, 카타르, 이라크 등 OPEC 회원국 석유장관들도 동결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압둘라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은 최근 국제유가 수준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공정한 가격이라고 평가했다.
 
에드워드 모스 LCM커머디티 연구원은 "OPEC은 현재의 국제 유가 수준에 만족하고 있다"며 "OPEC이 유가 급락으로 감산에 들어갔던 지난 1월과 같은 결정을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스 연구원은 "OPEC가 현 시점에서 감산 여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마이크 위트너 소시에테제네랄(SG) 원유시장조사 담당자도 "OPEC은 이제 막 회복 초기단계에 진입한 글로벌 경제의 취약성을 우려하고 있다"며 "OPEC의 감산 결정은 국제유가의 급등을 초래해 자칫 글로벌 경제회복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비난에 직면할 수 있다"며 OPEC의 산유량 동결 전망에 힘을 보탰다.
 
WTI원유 뉴욕근월물은 지난달 24일 74.37달러까지 급등했으나 최근 지속적인 조정세를 보이며  전주말 배럴당 68.0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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