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8일 철강업종에 대해 중국의 구조조정 노력이 주가 향방을 결정지을 것으로 판단했다. 업종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철강업 구조조정을 시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며 "중국 정부는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5년간 1억~1억5000만톤 규모를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고, 과잉설비 규모는 절반 정도로 줄어들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이어 "이번 중국의 구조조정이 과거와 다를 것이라고 기대되는 이유는 중국 철강업체의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중국 상위 100대 철강업체의 지난해 12월 세전손실은 81억원, 세전이익률은 마이너스(-) 4%를 기록해 6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
POSCO(005490)와
현대제철(004020)은 1~2월 열연 내수 가격을 인상했고, 냉연 단압업체들도 냉연 가격 인상을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 배수가 낮고, 올해 세전이익과 주당순자산이 개선되는 철강 대형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