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어진 지 52년이 지나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될 정도로 노후된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초등학교가 교사시설 증·개축이 가능해졌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경희초등학교 노후 교사시설 증·개축으로 안전한 교육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체육관을 포함한 교사시설 건립계획안을 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경희초등학교 부지가 자연경관지구로 지정돼 3층 12m 이하로 건축이 제한됨에 따라 체육관 등 교사시설 확충에 어려움을 겪던 부분을 5층 26m 이하로 높이 완화했다.
또한, 이날 심의에서 교사시설이 경희대학교 부지 일부와 국유지를 점유해 증·개축에 어려움을 겪던 부분 역시 점유 부분에 대해 별도 도시계획시설(초등학교)로 분리 결정함에 따라 교사시설 확충이 교육청 행정 처리만으로 가능해졌다.
경희초등학교는 1964년 교사동이 신축돼 2014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안전등급 D등급으로 조사되면서 재난위험시설(D급)로 지정된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50년 이상 노후된 교사시설이 새로 건립돼 그동안 어려움을 겪던 교육환경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교사시설 확충의 모든 업무는 관련 규정에 따라 교육청에서 처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1964년 건립된 경희초등학교가 증개축이 가능해졌다. 사진은 1976년 경희국민학교 운동회 박 터뜨리기.사진/행정자치부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