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G20회의 앞둔 ‘관망심리 우세’ 전망

입력 : 2016-02-25 오전 8:48:46
25일 증권가는 오는 26~2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앞둔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당분간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의 결과가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증시가 출렁일 가능성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각각 0.32%, 0.44%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0.87% 뛰었다.
 
NH투자증권-모멘텀 공백기, 종목 대응 강화
 
전일 코스피는 외국인, 기관, 개인 등 주요 수급주체들이 동시 순매도를 보인 가운데 2거래일 연속 숨고르기 양상을 이어갔다. 증시를 둘러싼 다양한 대내외 불확실성들이 여전한 가운데 60일 이평선의 기술적 저항과 함께 이번 주 후반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를 시작으로 다음달 중순까지 굵직한 정책이벤트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망심리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처럼 국내 증시는 주요 변수(실적, 수급, 매크로 등)의 모멘텀이 부재한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추세적인 상승전환이 쉽지 않아 보이며, 지수 역시 뚜렷한 방향성 없는 횡보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전략적인 측면에서도 톱다운(Top-Down)보다는 바텀업(Bottom-Up) 측면의 모멘텀 플레이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글로벌 경기둔화로 저성장 국면이 장기화됨에 따라 업종 전반적으로 성장에 대한 프리미엄이 많이 희석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안정적인 이익성장이 가능한 업종에 대한 관심을 우선적으로 높여나가야 될 것으로 보여진다.
 
KDB대우증권-오래 엎드린 새가 높이 난다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은 이제 마무리 되어 가는 모습이다. 대내외 악재들이 잠시 잦아든 틈을 이용한 안도랠리였던 것이다. 코스피는 수급선인 60일선에 도달한 이후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관망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은 심리선인 20일선에서의 저항으로 추가 상승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증시가 슬림화되면서 종목 발굴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이다. 채근담에 보면 ‘복구자비필고 개선자사독조’란 말이 나온다. 오랜 엎드린 새는 반드시 높이 날고, 먼저 피어난 꽃은 혼자 일찍 시들어버린다는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낙폭과대주에 대한 관심을 높여갈 때라고 판단된다.
 
한국투자증권-턴어라운드 업종의 적절한 투자 시기
 
글로벌 경기 둔화로 큰 타격을 받아 지난 몇 년간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시클리컬 업종에 올해는 의미 있는 이익 개선이 기대되는 해로 기억될 가능성이 높다. 비록 이들 업종의 이익 규모가 과거 호황 국면에 크게 미치지 못하지만, 주요 초대형주의 이익 성장률이 크게 낮아진 현재 한국 시장에서 시클리컬 업종의 이익 개선 규모는 올해 대형주 투자의 성공 여부를 좌우할 정도로 의미 있다고 판단한다.
 
자료/NH투자증권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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