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가입자의 건강보험료가 처음으로 10만원을 넘어섰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8일 발표한 ‘2015년 건강보험 주요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료 총 부과금액은 44조3298억원으로 2014년 대비 6.6% 증가했다.
이 가운데 직장보험료 부과액은 36조9548억원으로 7.5%, 징수금액은 36조8052억원(징수율 99.6%)으로 7.7% 각각 늘었다. 직장가입자의 월평균 본인부담 보험료는 10만510원이었다. 2009년 7만250원이었던 지역가입자 본인부담 보험료는 2011년 8만2802원으로, 2014년 9만7046억원으로 급증해 지난해 처음으로 10만원을 넘었다. 평균 인상폭은 연 5000원 수준이었다.
아울러 지역보험료 부과액은 7조375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지역가입자의 월평균 본인부담 보험료는 8만876원이었다. 징수율도 2014년 97.4%에서 98.6%로 올랐다.
다만 총 보험료에서 지역보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가입자 수에서 지역가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38.4%에서 지난해 32.7%까지 줄었으며, 부과금액 중 지역보험료 비중은 2010년 22.4%에서 지난해 16.6%로 25.9% 하락했다. 이는 직장보험료 증가 속도가 지역보험료보다 빠른 데 따른 영향이다. 지역보험료의 경우 본인부담 보험료는 2010년부터 5년간 20.4% 올랐지만, 같은 기간 직장보험료는 36.9%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입·내원 1일당 진료비는 5만8545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요양급여 중에서는 현금급여비가 1조1480억원으로 67.1%로 급증했는데 대부분 본인부담액상한제 사후환급금이었다. 특히 65세 이상 진료비는 21조9210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37.8%를 점유했다. 이들의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29만7368원으로, 전 연령대 월평균 진료비의 3.1배에 달했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8일 발표한 ‘2015년 건강보험 주요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감보험료 총 부과금액은 44조3298억원으로 2014년 대비 6.6% 증가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