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우리 전통민속놀이인 '영산줄다리기' 모습을 담은 기념주화가 다음달 16일 발행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0일 국민들의 문화적 자긍심 고취, 우리 문화의 해외 홍보 등에 그 발행 의의를 두고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 2007년 탈춤, 2008년에는 강강술래 소재의 기념주화를 발행한 바 있다.
영산줄다리기는 경남 창녕 영산면 일대에 전해오는 민속놀이로 1969년에 중요무형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됐다.
영산줄다리기 기념주화는 액면금액 2만원인 프루프(Proof)급. 은화(은 99.9%)로 크기는 33㎜, 중량은 19g이며 테두리는 12각형의 톱니모양으로 제조된다.
프루프(Proof) 주화는 가장 높은 수준의 무결점 주화를 의미한다.
주화 앞면에는 줄을 당기는 사람들과 이를 지휘하는 장군의 모습이, 뒷면은 줄을 메고 놀이마당에 나아가는 사람들의 실루엣을 배경으로 흥을 돋구는 농악패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 기념주화의 최대 발행량은 5만장이다. 국내 판매분은 조폐공사가 오는17일부터 23일까지 농협중앙회와 우리은행을 통해 액면금액에 판매부대비용을 부가한 가격으로 사전예약을 받아 다음달 22일부터 예약당첨자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국외판매분은 조폐공사가 해외의 기념주화 딜러와 재외공관 등의 예약접수를 받아 다음달 19일부터 해외로 배송할 계획이며 예약신청이 미달될 경우 미달분은 국내판매분으로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