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장기적인 주주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종전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했다.

 

권영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SK이노베이션의 주력 사업부문인 정유·석유화학 등에서 강한 이익 모멘텀이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눈에 띄는 재무구조 개선을 이루고, 장기적인 주주가치 상승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권 연구원은 "회사는 강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재무구조 개선도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며 "2014년을 정점으로 대규모 투자를 완료해 당분간 대규모 자본 지출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로 인해 연간 3조원에 달하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과 제한적인 자본적지출(Capex)로 매년 2조원 수준의 잉여 현금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의 자기자본대비 순차입금 비율(Net debt to equity)이 2014년 34%에서 내년에는 8%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권 연구원은 "회사는 작년에 발생한 일회성 손실 등이 제거되며 올해에는 강한 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