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프랑스의 산업생산이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통계청은 7월 산업생산이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책 실시와 수출 수요 개선에 힘입어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7월 산업생산 증가는 중고차보상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은 자동차업계가 이끌었다. 10년 이상된 자동차를 신차로 바꾸는 이들을 대상으로 1000유로(14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한 결과 프랑스의 자동차 판매량은 4개월 연속 증가했다.
프랑스 1위 자동차업체인 PSA푸조-시트로엥의 7월 판매량이 17% 급증했고, 2위 업체인 르노의 판매량 역시 11% 증가했다.
반면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7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9% 감소했다. 영국은 자동차와 의약부문의 생산 호조로 7월 산업생산이 0.9% 오르며 최근 18개월래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닉 메튜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연구원은 "3분기 유로 지역의 성장은 산업 부문이 이끌 것"이라며 "8월 산업생산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