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기 사법연수생 161명이 2일 오전 10시 사법연수원 대강당에서 입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연수생활을 시작했다.
이번에 입소한 161명은 모두 사법연수생으로 임명될 예정으로, 작년보다 60명이 감소했다. 반면 이번 여성 사법연수생 임명자 비율은 39.13%(63명)로 전년 대비 2.94% 증가했다. 역대 최고의 여성 사법연수생 비율은 2014년 45기로, 298명 중 122명(40.93%)이었다.
출신대학별로는 총 29개 대학 졸업자가 임명 예정이다. 연세대가 23명(15.83%)로 가장 많았으며, 고려대 21명(13.04%), 서울대 18명(11.18%)가 그 뒤를 이었다. 종전까지는 서울대가 선두를 지켰으나 이번에 역전됐다.
이어 이화여자대 13명(8.07%), 한양대 13명(8.07%), 동국대 8명(4.96%), 성균관대 8명(4.96%) 순이다. 그 외에 미국 Duke 대학교, 한국해양대 졸업자도 이번에 입소했다.
비법학전공자가 16.14%(26명)으로 지난해 23.98%(53명)로, 지난해에 비해 절반가량 줄었다. 연령별로는 최고령자가 42세(1974년생), 최연소자는 23세(1993년생)이다.
법조인 가족으로는 오천석 인천지법 부장판사 아들 오진원씨, 유철환 변호사의 딸 유지혜씨가 이번에 입소했다. 이 외에 형제/자매인 법조인 3명, 부부 법조인 1명도 47기 사법연수생으로 이명될 예정이다.
47기 자치회장 예정자인 김상선 사법연수생은 45기 자치회 부회장 김희선 변호사의 동생이고, 김주오 사법연수생은 45기 자치회 부회장 강소영 변호사의 남편이다.
사법연수원은 47기 연수 과정에서 전통적인 송무영역 교육의 질을 유지하면서 로펌 변호사, 사내변호사, 공공기관 변호사 등 송무영역에 관한 변호사실무 과목인 ‘특별변호사실무’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변호사실무수습 인턴제, 변호사 대체실무수습제 등에도 중점을 둬 변호사 실무 교육을 충실히 한다는 방침이다.
사법연수원 관계자는 “변호사 실무교육 강화와 함께 법조윤리 강의와 ‘지속적 사회봉사연수’프로그램 실시 등을 통해 올바른 윤리의식과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법조인 양성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법연수원 전경. 사진/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