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은 '암 환자 수면장애 클리닉'을 최근 오픈했다고 2일 밝혔다.
전체 암 환자의 약 40%가 수면장애를 호소할 정도로 흔하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수면장애로 이어져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궁극적으로는 암 치료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암 환자 수면장애 클리닉은 암병원 내 다양한 진료과와의 연계를 통해 암 환자가 겪고 있는 수면장애의 주된 요인이 암 자체의 증상 때문인지, 수술, 항암, 방사선 등 암 치료 과정 중에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인한 것인지 등을 파악해 각각의 경우에 알맞은 맞춤형 치료방법을 제시한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암 환자의 경우 일반적으로 수면장애를 발생시키는 원인에 더해 암 치료 과정 중에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힘든 암 치료 과정 중 겪게 되는 수면장애는 암 환자의 삶의 질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암 치료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암 환자 수면장애 클리닉에서 정석훈 교수가 진료를 보고 있다.(사진제공=서울아산병원)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