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미국 제약사와 합작투자회사 설립

입력 : 2016-03-03 오전 8:45:53
유한양행(000100)은 미국의 항체신약 개발 전문 회사인 소렌토와 혈액암 및 고형암 치료 항체의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해 '이뮨온시아 유한회사' 합작투자회사 설립에 합의했다고 3일 밝혔다.
 
합자투자계약의 조건에 따라 유한양행은 미화 1000만 달러를 초기 투자해 이뮨온시아의 지분 51%를, 소렌토는 나머지 49% 지분을 소유하게 된다. 이뮨온시아의 이사회는 5명으로 구성되며, 유한양행이 대표이사를 포함한 3명의 이사를 선임하게 된다.
 
첫번째 면역체크포인트 항체에 대해서 미국,유럽,일본을 제외한 지역에 배타적 독점 실시권을 갖게 되고, 추가되는 2종의 면역체크포인트 항체에 대해서는 전세계 독점 실시권을 갖게 된다. 3개의 면역체크포인트 항체 중에서 첫 번째는 내년 하반기에 임상시험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이뮨온시아는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항암제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면역치료제의 연구개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다"며 "이뮨온시아는 소렌토의 혁신적 면역 체크포인트 항체 연구기술 및 포트폴리오와 유한양행의 뛰어난 임상개발 역량을 통해 앞으로 많은 발전을 이뤄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헨리 지 소렌토 사장은 "소렌토의 혁신적 면역 체크포인트 항체의 개발과 상업화라는 궁극적 목표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유한양행과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유한양행과 지속적인 전략적 제휴를 바탕으로 전세계 암환자를 위한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해 최선의 열정을 다해가겠다"고 강조했다.
 
◇소렌토 헨리 지 사장(좌측 ),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사진제공=유한양행)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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