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해양수산부는 기존 국산품종보다 성장속도가 2배가량 빠른 방사무늬김 신품종 '수과원108호'를 개발해 품종보호권을 출원했다고 6일 밝혔다.
이 품종은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바이오연구센터에서 개발한 방사무늬김 계통으로 우수한 개체군을 선발해 품종개량(선발육종)을 한 것으로, 잎 부분(엽체) 두께가 얇고 부드러워 식감도 우수하다.
또한, 엽체가 타 품종에 비해 넓기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향상 될 수 있어 김 양식 어업인들이 선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이러한 우수성은 2년간의 현장검증을 거쳐 확인했으며 김 양식 주산지인 신안, 진도, 서천에서 추가적인 현장적용 심사를 거친 후 어업인들에게 보급될 예정이다.
김 신품종 개발은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센터에서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됐으며, 현재까지 김 신품종 5개를 개발한바 있다.
오광석 해수부 양식산업과장은 "김은 지난해에 수출 3억달러를 달성한 농수산 식품 전체 수출 3위의 수출 효자품목"이라며 "앞으로도 좋은 품종개발과 함께 김 종사자의 소득 증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수과원 108호 엽체 모습. 사진/수산과학원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