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전국 최초 공공시설물에 설치금액 표시

설치시기·금액 공개해 시설물 애착심 향상 기대

입력 : 2016-03-07 오후 3:06:39
서울시 양천구가 전국 최초로 주민 세금으로 만든 공공시설물마다 설치금액을 붙인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시민 제안에 따른 것으로 공공건축물을 포함한 모든 ‘공공시설물’에 설치금액을 표기한다. 
 
구는 올해부터 설치하는 50만원 이상의 시설물에 설치시기·금액 등 관련 정보가 담긴 표지판을 부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표지판에 공간정보 행정지원시스템과 연계되는 QR코드도 표시한다. 
 
구는 공공시설물에서 파손을 발견한 주민이 스마트폰으로 관련 사안을 신고하면 신속한 시설물 보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는 공공시설물 정보 공개를 적극 추진하기 위해 관련 조례도 현재 입법예고 중이다.
 
구 관계자는 “예산집행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하여 행정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알권리를 제공하고 공공시설물에 대한 애착심을 향상시키는 등 긍정적 파급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천구 신정4동 주민센터 입구 벽면에 건축시기·금액이 쓰여진 표지판이 붙어있다. 사진/양천구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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