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만민공동회’서 양천구 미래 그려요

각계각층 300명 주민 참여해 양천 정책 논의

입력 : 2015-10-05 오후 3:52:14
서울 양천구가 각계각층 주민이 참여하는 소통의 장, ‘양천만민공동회’를 열어 양천구의 미래를 주민 손으로 그린다.
 
서울 양천구는 오는 7일 오후 3시 계남다목적체육관에서 구민 대토론 한마당 양천만민공동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양천만민공동회는 최초의 대중 집회였던 만민공동회에서 모티브를 얻어 양천구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에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
 
토론회에서는 양천구에서 생활하면서 불편했던 점, 살기 좋은 양천구가 되기 위해 필요한 정책 및 사업, 민선6기 5대 구정목표 중 역점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분야 등 구정 전반을 다룬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공개모집한 300여명의 토론참가자는 회사원, 학생, 봉사단체, 정치인 등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로 구성했다.
 
앞서 구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토론 의제를 사전에 제시해 한 달간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조사결과물은 토론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진단토론과 발전과제토론으로 나눠 입론부터 최종 투표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각 테이블별로 10명씩 둘러앉은 참가자에게 의제가 주어지면 각자의 의견을 1분 30초씩 발의한다.
 
팀별 의견은 중앙 서버를 통해 실시간으로 스크린으로 표출되고 공동 의제에 대해 기기를 활용, 선호도를 투표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구에 가장 필요한 정책에 대한 의견이 수렴된다.
 
구는 이번 토론에서 나온 우수 제안은 부서별 검토를 통해 구정업무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토론회에 앞서 1부에서는 동별로 제안한 정책사업 전시회를 가져 풍성한 정책 축제 한마당을 갖는다.
 
구는 주민과의 소통·공감을 위해 현장구청장실, 주민과의 대화, 100인 원탁회의, 직원과의 대화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양천만민공동회 역시 김수영 구청장도 참가자의 일원으로 함께 밑그림을 그려나갈 예정이다.
 
구는 나이, 성별, 지역에 상관없이 다양한 주민들이 열린 토론을 펼쳐 풍부한 정책 아이디어가 쏟아지길 기대하고 있다.
 
김수영 구청장은 “주민들이 바라는 비전과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서는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민관의 역량을 모으는 계기로 삼아 우리 구의 정책 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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