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윤 장관은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국제적 논의로 볼 때 기준금리 인상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하느냐"는 배영식 한나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그렇게 본다"고 답했다.
지난 10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직후 "기준금리가 일부 인상된다 하더라도 경제여건에 비해 여전히 금융완화상태"라며 기준금리 인상 의지를 보인 것과 상반된 견해다.
윤 장관은 이와 관련해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이 여러 상화을 감안해 현명한 판단을 하리라는 기대와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성장률 전망에 대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1.5%로 유지하고 있다"며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하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그는 논란이 되고 있는 장기주택마련저축(장마저축) 소득공제 폐지와 관련해 "중산층 지원을 위해 일부 수정보완할 계획"이라며 "과세연도 당시 총급여 기준으로 2012년까지 3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출구전략 시기에 대해서는 "여전히 시기를 예단하기 어렵다"면서 "다만 이달 하순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서 출구전략이 논의될 것을 대비해 국제공조체제하에서 출구전략을 준비하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