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9일 강원도 원주 혁신도시 신사옥에서 '새로운 원주시대 개막'을 알리는 개청식을 갖는다.
신청사는 지상 27층, 지하 2층 규모로 지난 달 2월에 이전을 완료했으며, 이전인원은 1431명이다.
'의료보험법'에 따라 설립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1977년 500인 이상 사업장의 건강보험 적용을 시작으로 출범했다.
성상철 건보공단 이사장은 "모든 국가들이 우리나라의 건강보험제도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공단은 국민들이 바라는 수준의 보장성 강화를 이루어낼 것"이라며 "원주이전을 계기로 경쟁력 있는 조직혁신을 도모해 저출산·고령화와 같은 미래위기를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건강·생명과 관련된 지역의 의료, 의료기기, 바이오 관련 기업?연구소 등과 협력해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원 원주 혁신도시는 359만㎡ 면적에 8843억원을 투입해 부지조성을 완료했으며, 2018년까지 근로복지공단 등 총 12개 기관 5853명이 이전할 계획이다. 이전이 완료되면 정주 계획인구 3만1000여명 규모의 도시가 된다.
올해 3월 현재 12개 기관 중 10개 기관이 이전을 완료했고, 앞으로 한국지방행정연구원,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이전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차질이 없도록 주택·학교 등 정주여건과 교통·의료 등 각종 부대시설을 공공기관 이전시기에 맞춰 공급하고, 산·학·연 협력지구(클러스터) 활성화 지원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또한, 지역인재 채용을 위해 지역인재 채용목표제·가점제 등 채용기준을 마련하고, 혁신도시별 합동 채용설명회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인재 채용률은 2012년 2.8%에서 2013년 5%, 2014년 10.2%, 지난해에는 13.3%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이 오는 9일 원주 혁신도시 신사옥에서 개청식을 갖고 본격적인 원주시대 개막을 알릴 예정이다. 사진/국토교통부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