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지표·버냉키·버핏 호재..다우 0.59%↑

8월 소매판매 증가..제조업 지표도 대폭 개선
버냉키 "경제침체 종료"
버핏 "주식 사는 게 맞다"..투심 자극

입력 : 2009-09-16 오전 6:24:33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뉴욕증시는 소매 판매를 비롯한 경제지표 개선과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장의 경기침체 종료 발언 등에 힘입어 오름세를 지속했다.
 
15일(현지시간)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56.61포인트(0.59%) 상승한 9683.41로 마감했다. 대형주로 구성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29포인트(0.31%) 오른 1052.6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10.86포인트(0.52%) 올라선 2102.64로 장을 마쳤다.
 
개장 전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들은 대부분 개선된 모습이었다. 8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2.7% 증가, 3년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뉴욕주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도 9월 18.88을 기록해 전달 12.08보다 6.80포인트 올랐다. 2년만에 가장 빠른 성장세 기록이다.
 
다만 최근 휘발유값 등 에너지 비용이 오름세를 보인 영향으로 8월 생산자 물가(PPI)는 전달보다 1.7% 높아졌다.
 
이날 주요지수들은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가격 부담으로 오전장 내내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이후 버냉키 의장 발언에 힘입어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버냉키는 리먼브러더스 파산 1년 기념 연설에서 경기침체가 끝난게 확실해 보인다고 발언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발언도 증시 상승에 결정적 힘을 보탰다. 버핏은 미 경제전문지 포천이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주식을 매수하는 게 옳은 선택이라며 자신도 현재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고 밝혀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국제유가는 소매판매 지표 개선으로 수요 회복 기대감이 살아나자 사흘만에 반등, 배럴당 70달러선을 회복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물 가격은 전날에 비해 3% 오른 70.93달러를 기록했다. 
 
원유, 금 등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와 엔화는 약세를 보였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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