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외국인들이 은행주를 연일 매수함에 따라 향후 은행주의 추가 상승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16일 "금리상승에 따른 실적개선, 기관매도세 약화, M&A가시화 등으로 외국인의 순매수는 지속될 것"이라며 "은행주의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두고 대응하는게 좋다"고 밝혔다.
우선 외국인들이 금융주를 대규모 순매수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수익개선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됐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시장예상치를 상회하는 순이자 마진개선과 대손비용 감소로 3분기에도 주요은행들의 어닝서프라이즈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은행업종에 대한 국내기관의 매도세가 약화될 가능성이 높은 점도 긍정적이다.
그는 "기관투자자들이 8월 한달간 은행주를 최대 순매도하면서 펀드내 은행주 비중은 시가총액을 크게 하회하고 있다"며 "이런 불균형은 4분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정에서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산업 재편 움직임도 추가상승의 모멘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MB정부의 핵심공약 중 하나가 산업은행과 우리금융지주 등 정부출자은행의 민영화임을 고려할 때, 은행업종은 대형 M&A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원 연구원은 "은행주는 추가 상승모멘텀으로 코스피지수 상승을 주도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이를 염두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