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국내증시에 투자하는 외국인투자자중 미국계 자금이 3개월 연속 순매수 1위 자리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 캐리트레이드가 본격화된 모습이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계 자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2469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지난 6월과 7월에 이어 3개월 연속 외국인투자자 국적별 순매수 규모 1위를 차지했다.
미국계 자금은 지난 6월 1조6114억원, 7월 1조6807억원 매수한데 이어 지난달엔 2조원대 순매수에 나서며 그 규모도 시간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유가증권시장내 외국인 국적별 순매수 규모 2위는 사우디로 8498억원을 순매수했고, 룩셈부르크(4840억)와 아일랜드(2514억)가 뒤를 이었다.
영국과 프랑스, 네덜란드 등 유럽계 자금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를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계 자금은 지난 한달간 6777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와 네덜란드계 자금이 각각 1570억원, 73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6000억원을 순매수해 지난 3월 이후 6개월 연속 매수 랠리를 이어갔다.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사들인 규모는 14조7000억원에 달한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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