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2일
대한유화(006650)에 대해 올해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27만원에서 31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동욱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최근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2월부터 톤당 300달러대의 저가 나프타 투입 효과로 올해 상반기 대한유화의 실적은 작년 상반기와 유사한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역내 에틸렌 정기보수 물량이 작년에 비해 올해는 50% 수준에 불과하지만, 일부 크래커의 불가항력 선언 지속으로 역내 생산 차질 물량은 작년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올해 3월~5월에는 역외 에틸렌 수급도 타이트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중국의 석탄 화학 기반의 폴리에틸렌(PE)·모노에틸렌글리콜(MEG) 설비의 경우 원가경쟁력을 상실하며 기존의 계획보다 신증설이 지연되고, 에틸렌 및 유도체의 스프레드도 호조세 유지한 것이 호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그는 납사크래킹센터(NCC) 증설로 대한유화의 생산능력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회사는 현재 온산 NCC 증설을 진행 중이며, 내년 6월 초에는 NCC 규모가 현재 47만톤에서 80만톤으로 약 70%의 생산능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이번 증설로 규모의 경제 효과뿐만 아니라 실적에 추가적이고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된다"며 "규모의 확대로 에너지 원단위/비용의 감소 등 연료비 절감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