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이번달 영국의 주택거래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의 부동산거래전문업체인 라이트무브(Rightmove)는 이번달 주택거래가격이 부동산 시장에 대한 신뢰 회복과 주택공급 감소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전월 대비 2.2% 하락했던 영국의 평균주택거래가격은 이달 현재 0.6% 오른 22만3996파운드(36만4000달러)를 기록했다.
런던의 주택거래가격이 0.9%의 오름세를 기록할 것을 비롯해 잉글랜드 남동부와 동부 지역의 주택거래가격이 각각 1.5%와 8.4% 상승했다. 반면 요크셔와 험버사이드의 평균주택거래가격은 3.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일즈 십사이드 라이트무브 이사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신뢰가 살아나고 있는 반면 주식시장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부동산시장으로 눈길을 돌리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영국의 부동산시장은 경기침체가 최악을 벗어나는 등 인식이 확산되면서 뚜렷한 회복신호를 보이고 있다. 영란은행(BOE)이 이번달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하고 양적완화정책을 당분간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시중의 유동성 또한 풍부한 상태다.
시중은행들 역시 주택융자에 대한 수요 급증을 맞추기 위해 대출 확대에 나서면서 지난달 상위 6개 은행의 모기지 승인율이 올 최고를 기록하는 등 부동산거래가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