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은 현재의 국정 운영이 '어려운 임무'라며 경제성장과 사회안정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창설 60주년 행사에 참석한 후 주석은 "꾸준한 경제성장과 사회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은 매우 '어려운 임무'라고 말했다.
후 주석은 "글로벌 경제위기의 여파로 중국 역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국의 국가 경쟁력을 더욱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사회 불안요소가 커지고 있다"며 중국의 단합을 촉구했다.
중국은 올 들어 티베트와 위구르 등 분리독립을 원하는 소수민족들의 대규모 소요로 극심한 사회불안을 겪고 있다.
지난 7월 신장 위구르 자치구 수도 우루무치에서 발생한 유혈사태로 197명이 사망하는 등 올 상반기 시위와 폭동, 파업 횟수가 지난 2005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후 주석은 "중국 공산당이 정치적, 민족적 화합을 위해 더욱 큰 역할을 해야 한다"며 "지역과 계급간의 갈등 해소가 중요하다"고 말해 심각한 사회불안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