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조사해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16년도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대검과 전국 주요 검찰청 검사장 이상 고위 검사 30명 중 노 차장이 47억6700만원을 신고해 1위에 올랐다.

노 차장은 배우자가 보유하고 있는 토지 가액이 31억5600만원으로, 전체 재산 총액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위는 40억1500만원을 신고한 정점식(51·20기) 대검 공안부장이며, 3위는 김강욱(58·19기) 대전고검장(34억8800만원), 4위 김진모(50·19기) 서울남부지검장(31억5000만원), 5위는 신유철(51·20기) 수원지검장(27억3300만원)이었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22억6200만원을 신고해 전체 신고자 가운데 6위였다. 김 총장은 본인과 배우자, 장녀, 차녀가 보유한 예금액이 11억3800만원으로 총 재산 가운데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김 총장이 자신 앞으로 보유한 차량으로 2002년식 SM525V(배기량 2,495cc/가액 282만원)을 신고했다. 재산신고 대상 검사 중 20억 이상 자산가는 김 총장을 포함해 총 6명이다.

전국 최대 수사력을 가지고 있는 이영렬(58·18기) 서울중앙지검장은 7억2500만원을 신고해 24위에 머물렀다. 과거 대검 중수부격인 부패범죄특별수사단 단장 김기동(52·21기) 대전고검 차장(검사장) 총 재산 3800만원을 신고해 29위로 조사됐다.

검사장 이상 중 가장 적은 재산을 보유한 사람은 오세인(51·18기) 광주고검장으로 –4억원을 신고했다. 오 고검장은 전년에 비해 재산 1억여원이 증가했지만 아파트 임대채무 등으로 다른 고위 검사들보다 총 재산액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재산신고 대상 고위 검사 30명의 평균 총재산은 14억2700만원이다. 

2016년도 대검 고위간부 재산현황. 자료제공/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