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23일 오전 9시10분 현재 전날보다 14.92%(1만4800원) 내린 8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효성의 하이닉스 인수에 대해 우려하는 분석 일색이다.
한승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말 기준 효성의 현금성 자산은 총 1630억원 밖에 안되기 때문에 하이닉스 인수를 위해서는 추가 자금조달이 불가피하다"며 "효성의 부채수준이 총부채 2조1000억원, 순부채율 77%로 이미 높은 점을 감안하면 은행으로부터의 추가적인 자금조달이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성재 KB투자증권 연구원도 "아직까지 법적구속력이 없는 인수의향서 제출로는 하이닉스 인수에 대한 의지와 진의를 파악키는 어려우나, 2조원대에 달하는 과다한 차입금 상황에서 하이닉스 인수의향서 제출이라는 사실은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하이닉스 주식관리협의회 주관기관인 외환은행은 접수를 마감한 결과, 효성이 유일하게 하이닉스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당초 국내 기업 가운데 4~5곳이 하이닉스 인수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 지원한 기업은 효성 한 곳으로 나타났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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