彿 BNP파리바, 정부 구제금융 조기 상환키로

입력 : 2009-09-23 오전 9:52:33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프랑스 1위 은행 BNP파리바가 정부의 긴급구제금융을 조기 상환하기로 결정했다.
 
22일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보드앵 프로트 BNP파리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년간 정부로부터 지원 받은 51억유로를 내년 여름 전까지 상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프랑스 정부의 구제금융 조건은 생각보다 저렴하지 않은 편"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조건이 불리해져 서둘러 상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프랑스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은 은행은 BNP파리바와 2위 은행 소시에테제네럴(SG), 3위 은행 크레디 아그리콜 등이다.
 
이들은 내년 6월 까진 지원받은 금액의 100%를 상환하면 되지만 그 이후로는 한 달이 지날 때마다 상환비율이 높아져 5년 만기 지원금을 오래 보유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경영진에 대한 보너스 지급 문제로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점도 은행들이 조기 구제금융 상환에 나서는 이유다.
 
BNP파리바가 실제 상환에 나설 경우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모건스탠리 등과 함께 정부의 구제금융 조기 상환에 나선 은행이 된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정진욱 기자
정진욱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