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통화 정책만으로 모든 문제 해결 어렵다"…추가 완화 시사

입력 : 2016-04-05 오후 5:30:10
[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사진)가 통화정책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나타내며 추가 금융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진/로이터
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는 중의원 재무금융위원회에 출석해 "물가 상승률 목표 2% 달성을 위해 통화정책에만 의지할 수는 없다"며 "필요시에 언제든 양적, 질적 완화정책과 마이너스 금리를 적절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기존의 입장을 재차 밝혔다. 
 
동시에 "언제, 어떤 방식으로 통화정책을 펼치게 될지는 미리 예측할 수 없다"며 "경제 변화를 면밀히 살펴보면서 어떤 정책을 취할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지 다른 방법보다 편리하다는 이유로 추가 금리 인하를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 목표치 달성에 대한 기존의 입장은 고수하되 오롯이 통화정책에만 매달려서는 안 된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다만 구로다 총재는 마이너스 금리에 대해서는 "마이너스 금리의 효과는 앞으로 매우 강하게 나타나 꾸준히 이 정책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며 "지난주 발표된 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 지수(단칸지수)는 낮지만 일본 경기는 여전히 완만한 회복세다"라고 말해 기존의 경기낙관 입장을 고수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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