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연간 무역수지 규모가 사상 최대인 400억달러 내외의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수출입동향 확대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올해 1~9월까지 수출은 21% 내외로 줄어들지만 수입이 33%내외로 감소해 무역수지 흑자는 310억달러 내외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연간 수출은 14%, 수입은 26% 각각 감소해 무역수지 흑자는 400억달러 내외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올 1~9월까지의 310억달러의 무역수지는 지난 1998년 같은기간 기록한 289억달러의 사상 최대치를 뛰어넘는 규모다.
지경부는 이같은 무역흑자에 대해 수출감소율이 마이너스 20%대로 높긴하지만 평균 마이너스 30%수준을 보이고 있는 경쟁국가와 비교하면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최 장관은 "수출금융을 확충하고 제도개선과 공세적 해외마케팅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한중일간 분업구조를 벗어날 수 있는 수출전략 재정립과 내수부양·고용창출 효과를 줄이는 방안 마련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회의에 참석한 한국 업종별 협회와 무역관련 단체 관계자들은 올해 4분기 수출이 3분기보다 좋아져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참석자들은 선박의 경우 호황을 보인 지난해의 기저효과(-0.5%) 줄어들겠지만 액정디바이스(79.8%)와 반도체(48.8%), 무선통신기기(22.5%) 등 정보기술(IT) 제품들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수출 상대국중 중국과 북미 시장의 수요가 회복되고 수출물량과 단가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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