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가 올 1분기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0% 가까운 판매 증가를 기록하며 상위 4개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성장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분기 미국에서 총 4436대의 쏘나타 하이브리드카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수치다. 현재 현대차가 미국에서 판매 중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쏘나타 하이브리드 뿐이다.
이는 같은기간 업계 1위 토요타가 4.61%의 판매 감소를 보인것과는 대조적인 분위기다. 다른 상위권 업체인 포드와 렉서스도 각각 17.24%, 6.57% 감소했다.
판매 순위로는 토요타와 포드, 렉서스에 이은 4위지만 성장률만 놓고 봤을땐 1위인 셈이다. 시장 점유율 역시 지난해 1분기 4.7%에서 6.0%로 상승했다.
특히 최근 지속된 저유가 기조에 미국 하이브리드카 시장 규모가 감소 중인 상황에서 기록한 성장세라 눈에 띈다. 미국 하이브리드카 판매는 지난 2013년 49만5685대에서 지난해 38만대 선까지 떨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시장 전반적인 판매 감소속에서 쏘나타 하이브리드만 판매량이 는 것은 현지 소비자들에게 품질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하반기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라인업에 추가해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 1분기 미국시장에서 전년비 10%에 가까운 판매 증가를 보인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힘입어 상위 4개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다. 사진/현대차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