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LG전자(066570)와 '물 에너지사업 활성화 및 관련 기술개발' 협력을 위해 12일 오후 2시 대전 K-water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신기후체제 출범에 따른 국가적 온실가스 감축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상호 협력 증진을 통한 물 에너지 개발확대와 기술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체결하게 됐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물 에너지 기술개발 및 사업 발굴 ▲에너지 저장장치(ESS) 기술개발 ▲해외 물 에너지사업 진출 ▲공동 투자재원 조성 등이다.
K-water와 LG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물 에너지 중 건설원가 대비 발전 효율이 높은 수상 태양광 설비 기술 개발을 공동 추진하게 되며 발전 설비의 경량화와 발전 효율 향상을 추구할 예정이다.
K-water는 국내 신재생 에너지 1위 기업으로, 2012년 경남 합천에 이어 지난 2월 충남 보령댐 수면 위에 설치한 2MW 규모의 수상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해 연간 7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2781MWh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하며 4650배럴의 원유수입 대체효과와 약 1300톤의 이산화탄소(CO2) 감축 효과 등을 얻고 있다.
또한, K-water형 에너지저장장치(ESS : Energy Storage System) 기술 개발 협력을 통해, 정수장 등에서 요금이 저렴한 야간 전력을 저장해 낮 시간 운영에 사용해 전력 원가절감과 남는 전기를 거래해 수익성을 제고하게 된다.
K-water는 또 공동 투자 재원을 조성해 물 에너지 사업의 확대에 나서고, 전력공급 상황이 취약한 해외지역에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해외사업 동반진출에 협력하게 된다.
최계운 K-water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 모두 기후변화라는 전 지구적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뿐만 아니라 세계를 선도하는 물에너지 기술력 및 개발역량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령댐 수상 태양광 발전 설비 전경. 사진/한국수자원공사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