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서울시 관광분야 스타트업 공개 오디션에서 (주)티엔디엔의 음식점 외국어 메뉴판 보급 프로젝트가 대상을 받았다.
서울시는 관광분야 스타트업 IT기반 관광프로젝트 사업 공개 오디션을 15일 오후 3시30분 강남구 선릉로 디캠프(D.CAMP) 6층 다목적홀에서 진행했다.
오디션 결과 사업비 4000만원을 지원받는 대상은 (주)티엔디엔이 차지했으며, 최우수상은 (주)어반플레이,(주)트래볼루션이 우수상은 (주)아이트립, 벅시, (주)집밥이, 장려상은 (주)누아, 마인드 스틸 등 모두 8개 팀이 수상했다.
이날 1위를 차지한 (주)티엔디엔은 음식점 외국어 메뉴판 보급을 위해 모바일 메뉴판과 주문 시스템, 다국어 메뉴판을 자동으로 제작하는 사이트를 운영하는 사업을 소개했다.
또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이 국내 오프라인 음식점에서 현지에서 사용하는 알리페이 같은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지원하는 앱을 선보였다.
홍보방안에 대한 전문심사단의 질문에 이민석 (주)티엔디엔 대표는 “중국인 출신의 공동창업자와 함께 중국 대형 플랫폼과 아웃바운드(해외) 여행사와의 파트너십을 활용하겠다”고 답했다.
최우수상을 차지한 (주)어반플레이는 서울의 다양한 축제와 거리공연 등을 사전에 선택해 예약과 결제가 가능한 플랫폼 개발을 발표했다. 공동 수상한 (주)트래볼루션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서울형 관광패스 솔루션 개발을 소개했다.
이날 공개 오디션에는 스타트업 총 14개 팀이 각 사업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 후에는 2분간 전문심사단에게 사업 실현 가능성과 수익모델 등 다양한 질문을 받았다. 현장에서는 전문심사단 6명과 청중심사단 20명이 무선 리모컨에 점수를 입력했다.
첫 발표자로 나선 (주)아이트립은 외국인 수하물 배송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주제로 발표했다. 아이트립은 개별 여행객의 짐과 쇼핑 물품 등을 공항에서 숙소로 배송하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는 여행객들은 짐을 두기 위해 숙소에 들리지 않고도 곧바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마인드 스틸은 중국인 관광객과 한국인 여행자 가이드를 연결하는 쇼핑 체험 관광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마인드 스틸 측은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 방문 이전에 서울 지역의 주요 쇼핑 지역을 사전 예약하고 방문해 헤어, 메이크업, 사진 촬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서울시에서 관광분야 업무를 맡은 ㈜도빗 소속의 윤지민 씨는 260일 동안 19개국을 여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시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발표했다. 윤 씨는 “외국인에게 서울을 알리는 정보가 부족하다”며 “지하철 이용방법, 관광명소 등 여행에 필요한 정보를 영상물로 제작해 SNS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시상을 마치고 박 시장은 “오늘 보여준 모든 아이디어는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너무나 필요한 정보”라며 “창업센터 입주 기회라든지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창업자금 지원 등 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관광 스타트업 공개 오디션이 끝나고 무대 앞에서 박원순 시장과 참가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조용훈 기자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