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패션업계 리더 500명 서울에 모인다

‘컨데나스트 럭셔리 콘퍼런스’ 20·21일 이틀간 개최

입력 : 2016-04-18 오후 3:13:11
[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세계 30여 개국 명품 패션업계 오피니언 리더 500명이 서울을 방문해 서울 명품 패션시장의 미래를 논의한다. 
 
시는 오는 20~21일 이틀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신라호텔에서 ‘제2회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 럭셔리 콘퍼런스(Conde Nast International Luxury Conference)’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 기간 지안 자코모 페라리스 (Gian Giacomo Ferraris) 베르사체 CEO와 올리비에 루스텡(Olivier Rousteing) 발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가수이자 사업가인 윌 아이엠(Will.i.am) 등 국제 패션계 인사가 대거 참석해 서울에서 명품 패션 시장의 현안을 논의한다.
 
행사에서는 ‘명품 산업의 미래’, ‘명품 시장의 젊은 소비층 공략법’, ‘아시아 미용시장의 힘’ 등을 주제로 연설과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또 최첨단 IT 중심지 서울과 한류 열풍과 함께 세계시장으로 뻗어가는 K-패션의 성공 공식도 소개될 예정이다. 
 
이밖에 시는 서울에 지사를 두고 있지 않은 기업과 기관 40여곳과 개별 만남을 추진해 시의 투자유치 환경과 장려책을 소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사전 신청을 한 행사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전통과 멋을 엿볼 수 있는 창덕궁과 한국가구박물관을 방문해 소개하는 ‘서울 MICE 특화관광’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 3800만명이 넘는 온라인 독자를 보유한 보그 에디터인 수지 멘키스(Suzy Menkes)가 주관한다. 영국 출생인 수지 멘키스는 지난 50년간 패션 전문 기자로 활동하며 국제적 명성을 얻었고, 패션기업 경영진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디자이너들에게 전설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수지 멘키스의 서울 방문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아시아 패션시장의 중심이자 세계 명품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서울의 잠재력에 주목해 행사 개최를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수지 멘키스의 이번 결정으로 세계 패션 문화도시 서울의 위상이 높아진다고 판단해 수지 멘키스를 18일 명예시민으로 위촉한다.
 
박 시장은 “전 세계 패션시장을 이끄는 인사들이 참석하는 세계적인 행사인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 럭셔리 콘퍼런스의 개최를 통해 서울이 글로벌 브랜드의 테스트베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수지 멘키스가 지난해 7월17일 오후 서울시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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