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미래에셋증권은 1일 대우건설 인수전에 국내 대기업이 불참한 것과 관련해 “오히려 대우건설에는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국내 대기업의 경우 포스코를 제외하고는 예상되는 시너지의 불확실성이 높은 반면, 벡텔 및 파슨스, 중동 기업의 경우 인수시 대우건설은 차별화된 성장 모멘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변 연구원은 또 “해외 사모펀드 역시 쇼트리스트에는 가격협상용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있지만 결국 산업은행과 금호그룹은 외국계 회사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인수의향서 제출을 기점으로 대우건설 M&A가 대우건설 주주에게는 유리한 방향으로 상황이 전개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예상되는 시너지와 기대감의 조기 주가 반영 가능성 감안시 오버슈팅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달 29일 마감된 대우건설 인수의향서 접수 결과, 국내 대기업들은 불참한 대신 외국계 기업과 해외 사모펀드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