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3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다가오면서 기업실적이 주식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 동안 주가 상승을 주도했던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들의 실적 성적표는 어떨까.
3일 금융정보제공업체인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10개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6조9600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작년 4조1000억원에 비해 69% 늘어난 것이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3분기 영업익이 전년동기 대비 133% 상승한 2조원대를 넘을 것으로 집계됐다.
김영준 LIG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은"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와 LCD 가격이 상승하면서 시장이 워낙 좋아 3분기 영업익은 여전히 서프라이즈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하반기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3분기를 정점으로 4분기 이후에는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전년동기 대비 영업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현대차(005380)는 3분기 영업익이 3889억원으로 작년보다 무려 272%가 올랐다.
박영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국내에서는 정부의 소형차 세제지원 혜택으로 해외에서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승승장구 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내수와 수출주에 유리한 계절적 요인이 있는만큼 작년에 비해 올해 말까지는 실적 호조세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POSCO(005490)는 작년보다는 줄었지만 3분기 영업익이 지난 상반기 실적 발표시 힘들었던 1조원대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됐다.
증권가에서는 포스코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잇따랐다.
정지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가 대부분 정점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조강생산량은 지난 2월을 저점으로 V자 회복을 보였다"며 "3분기부터 올해 신규로 적용되는 저가 원재료 투입이 본격화 되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못 미치지만 지난 분기 대비 다섯 배 정도 영업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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