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 다올인베스트먼트 사장, KTB그룹 합류 속도 내나

KTB투자증권 지분율 5.81%에서 7%로 확대
“여러 방법 통해 추가 지분 확보 나설 것”

입력 : 2016-04-22 오후 6:37:20
[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이병철 다올인베스트먼트 사장(사진)이 KTB투자증권(030210) 지분 추가 확보에 나서면서 경영참여 의지를 다시 한 번 확고히 했다. KTB금융그룹 합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사진/다올인베스트먼트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병철 사장은 KTB투자증권 주식 84만2238주를 추가(장내)매수했다. 이에 이 사장의 KTB투자증권 보유주식은 기존 409만9679주에서 494만1917주로 늘면서 지분율도 5.81%에서 7%로 1.19%포인트 확대됐다. 
 
앞서 “우호적인 경영참여”를 선언하며 지난달 말 KTB투자증권 지분을 5% 넘게 사들인 이 사장은 추가 지분 확보로 KTB그룹 합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번 추가 지분 확보와 관련해 이병철 사장은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금융위원회 승인을 받기 위해 지분을 추가 확보해 7%까지 늘렸다”고 말했다. 그는 KTB그룹 합류와 관련해 “금융위 인가 등 여러 부분들이 정리돼야한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했지만 “향후에도 유상증자 형태나 장내 매수 등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추가적으로 지분을 더 확보할 것”이라며 경영참여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현재 이병철 사장은 권성문 KTB금융그룹 회장 다음으로 KTB투자증권 2대 주주에 올라있는 상황이다. KTB투자증권은 KTB자산운용, KTB네트워크, KTB PE, KTB신용정보의 지분을 97~100% 보유하고 있다.  
 
이 사장은 KTB금융그룹의 주요 계열사를 총괄하는 부회장 자리를 맡을 예정이다. 권성문 KTB금융그룹 회장이 우호적 경영참여 의사를 밝힌 이병철 다올인베스트먼트 사장에게 KTB투자증권과 KTB자산운용 등 KTB금융그룹 주요 계열사를 총괄하는 부회장 자리를 맡아 경영에 참여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병철 사장의 KTB금융그룹 경영참여는 관련 절차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임시주주총회 등이 그것이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5월 임시주총 등이 진행돼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다올신탁 대표이사 사장, 하나다올자산운용 경영협의회 의장, 하나다올신탁 대표이사 사장, 하나금융지주 부동산그룹 그룹장을 거쳐 2014년부터 다올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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