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외국업체들 잔치로 끝날 것으로 보였던
대우건설(047040) 매각에서 국내 자본이 선전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29일 대우건설 LOI(인수의향서)를 제출한 6~7개 기업과 펀드 중 “우선인수협상후보로 4곳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금호그룹은 비밀유지협약 때문에 선정된 업체명과 금액 등은 밝힐 수 없다고 못박았다.
하지만 보도자료에 “전략적 투자자를 중심으로 4개의 국내외 투자자를 선정했다”고 밝혀, 국내 업체가 후보군에 포함됐음을 내비쳤다.
금호그룹 관계자는 “기업인지 사모펀드 인지를 밝힐 수는 없지만, 국내 업체도 우선인수협상후보로 남았다”고 설명했다.
국내업체 중 대우건설 LOI를 제출한 곳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 한곳으로 알려졌다.
LOI 가 막 제출됐을 때만 해도, 업계에서는 외국 업체들의 자본력이 월등해 국내 업체들은 대우건설을 인수할 가망이 없을 것으로 평가됐다.
금호그룹측은 1차 선정 기준으로 “전략적 시너지 등 향후 대우건설의 장기적 발전과 거래성사 가능성, 가격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