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은, 5년 만에 생애 첫 LPGA 정상

4라운드 4타 줄이며 2위 그룹 따돌려

입력 : 2016-05-02 오전 7:37:51
[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신지은(한화)이 생애 첫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신지은은 2일(한국시간) 텍사스 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파71·6462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노스 텍사스 슛아웃(총상금 130만달러·약 14억8200만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으며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경기를 마친 신지은은 허미정(하나금융그룹), 양희영(피엔에스), 제리나 필러(미국)로 구성된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2011년 LPGA 무대에 데뷔한 신지은은 지금까지 2012년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준우승이 최고 기록이었다. 무려 5년 만에 감격의 정상 자리에 오르며 우승 상금 19만5000만달러(약 2억1680만원)를 손에 쥐었다.
 
선두 필러에게 4타 뒤진 공동 4위로 4라운드를 맞은 신지은은 2번 홀(파4)과 3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상승세를 탔다. 5번 홀(파4)과 10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후 보기 없이 파 플레이를 펼치며 끝까지 선두를 유지했다.
 
최나연(SK텔레콤)을 비롯해 김세영(미래에셋), 지은희(한화)는 7언더파 277타로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이미림(NH투자증권)은 6언더파 278타로 공동 10위를 기록했고 전인지(하이트진로)는 5언더파 279타로 공동 13위에 올랐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신지은이 2일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노스 텍사스 슛아웃에서 우승했다. 사진은 지난 3월 26일 열린 KIA 클래식 2라운드 9번 홀 장면. 사진/LPGA·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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