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삼성서울병원은 3일 양성자치료센터의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성자 치료는 수소 원자의 핵을 구성하는 양성자를 높은 에너지로 빛의 60% 수준까지 가속시켜 암 조직을 파괴하는 최신 치료법이다. 기존 방사선 치료와 달리 양성자가 몸 속을 통과할 때 정상조직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반면 효과는 더욱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암 및 췌담도암, 수술이 불가능한 폐암, 두경부 및 안종양, 뇌종양 및 뇌기저부 종양, 척추 및 척수 종양, 소아암, 전립선암, 방사선치료 부위 재발 종양 등이 적용 대상이다.
권오정 원장은 "양성자 치료가 가능해짐으로써 일반인들도 암을 대하는 방식이 바뀌게 될 것"이라며 "치료를 넘어 치료 후 삶까지 입체적이고 포괄적인 접근을 통해 암을 진정으로 극복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성자 치료는 평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모의 치료를 거쳐 치료설계 후 본격적 양성자 치료는 평균 20회 가량 진행된다. 1번 치료를 받을 때 마다 평균 30~60분 정도 소요되며, 치료대상은 각 암종별 다학제 진료에서 결정된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