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뉴욕 증시가 세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속에서 이틀 연속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99.65포인트(0.56%) 내린 1만7651.26에 장을 마쳤다. 캐터필러(-2.78%), 골드만삭스(-1.88%)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S&P500 지수는 12.25포인트(0.59%) 떨어진 2051.12, 나스닥 지수는 37.58포인트(0.79%) 하락한 4725.6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 하락은 미국과 중국의 부진한 경제지표와 호주의 기준금리 인하 등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중국 4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49.4로 1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호주중앙은행(RBA)도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연 1.75%로 25bp 인하하기로 해 세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민간고용은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 민간 시장조사기관 오토메틱데이터프로세싱(ADP)는 4월의 민간고용이 전달보다 15만6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9만5000명을 크게 밑돈 것이다.
올해 1분기 미국의 생산성도 내림세로 나타났다. 같은 날 미 노동부는 1분기 생상선이 연율 1.0%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1.6%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미국의 지난달 서비스산업 팽창 속도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개선됐으나 위축된 투자심리를 끌어올리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4월 미국의 서비스업지수가 전달(54.5)보다 1.2포인트 상승한 55.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