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지카바이러스 네 번째 감염자가 해외로부터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일 베트남에서 입국한 S(25·여)씨에 대해 유전자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됐다고 7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S씨는 지난달 10일부터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근무했으며, 체류 중 모기에 몰린 것으로 추정된다.
S씨는 입국 후 갑상선질환 진료를 위해 지난 4일 방문한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에 내원했으며, 병원 측은 지카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해 보건소에 신고했다. 이후 질병관리보부에 검체가 접수돼 이날 오전 혈액·소변검체 유전자검사(PCR) 결과 양성으로 확진됐다.
S씨는 1일 입국 후 지카바이러스 안내문자를 2회 수신했으며, 인천성모병원에서는 해외 방문자 명단 의료기관 공유(DUR) 조회를 통해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여행력을 확인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중앙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정밀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또 여행차 지난달 13일부터 4일간 베트남을 방문했던 환자의 지인 1명에 대해서도 환자와 유사한 환경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발생한 지카바이러스 감염자는 모두 네 명이며, 모두 특이사항 없이 일상생활 중이다. S씨도 건강상태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29일 충북 청주 오송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BL2(Biosafety Level2) 실험동 신경계 바이러스 주실험실에서 연구원들이 실시간 유전자 검출법으로 지카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진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