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기자] 지난달 19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방문 후 공식활동을 하지 않았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전북 지역을 찾았다고 문 전 대표 측 관계자가 10일 밝혔다..
문 전 대표는 9일 전북작가회의 회원들과 함께 전주의 한 요양원에 머물고 있는 문단 원로 천이두 선생을 찾는 것을 시작으로 이틀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평소 가까웠던 박범신·안도현 작가 등을 가르친 호남 문단의 원로 천 선생을 찾은 문 전 대표는 병문안 후 함께 있는 어르신들에게 어버이날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배식 봉사도 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전주 신흥고를 방문해 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신흥고는 1980년 당시 광주를 제외하고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고등학생들이 광주항쟁을 이어서 투쟁했던 역사를 가진 학교”라며 “문 전 대표가 오래 전부터 방문을 희망했던 곳”이라고 말했다. 신흥고는 더민주 정세균 의원의 모교이기도 하다.
이어 전주시내 막걸리 골목에서 젊은이들과 번개모임을 하고 전주 한옥마을에서 1박을 한 문 전 대표는 10일에는 새만금 현장을 들러보고 익산 원불교 본부를 방문해 종단 지도자들을 예방할 예정이다.
이번 전북 방문에 대해 문 전 대표 관계자는 “예전부터 미뤄왔던 개인적인 일정 때문에 전북을 찾는 김에 다른 일정도 함께 소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9일 전주 한옥마을 방문 당시의 문재인 전 대표. 사진/뉴스1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