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세계 8위 기관자금 운용을 자랑하는 미국 웰링턴 매니지먼트(Wellington Management)와 글로벌 상품의 리테일 제공을 위한 MOU(전략적 사업제휴)를 16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3월부터 적용된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비과세 제도에 따른 개인 투자자의 해외 투자펀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해외 우수 운용사와 제휴를 통해 양질의 상품을 제공하고자 이번 MOU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MOU 체결에 따라 이달 출시 예정인 '한국투자 웰링턴글로벌 퀄리티증권펀드'는 기업의 성장성, 밸류에이션과 자본 수익률에 초점을 맞춰 양질의 글로벌 기업에 선별 투자해 안정적 수익을 추구 한다는 목표다. 이번 한국증권과 웰링턴매니지먼트의 업무 제휴를 통해 상품이 출시된 이후부터 6개월 간 한국투자증권에서 단독 판매된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앞으로도 해외 기관투자자들에게만 제공되던 우수한 글로벌 투자펀드를 국내 일반 투자자에게도 소개해 투자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웰링턴 매니지먼트는 1928년 미국에서 설립된 기관자금 전문운용회사로 해외 유수의 국부펀드와 기금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 연말 기준 운용규모는 전 세계 55개 국가, 2100개 기관 자금을 대상으로 한 9270억달러(원화 약 1000조원)에 이르는 초대형 글로벌 운용사다.
16일 오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한국투자증권과 웰링턴매니지먼트가 MOU(전략적 사업제휴)를 맺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레이 헬퍼(Ray E. Helfer) 웰링턴매니지먼트 아시아태평양 대표. 사진/한국투자증권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