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홈플러스 관계자 2명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오는 17일 홈플러스 법규관리팀 직원 류모씨와 고객서비스팀 직원 이모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검찰은 류씨와 이씨를 상대로 각각 제품 개발 매뉴얼 준수 사항과 가습기 살균제에 대한 고객 클레임과 관련한 내용을 확인할 방침이다.
지난달 말 수사팀 인원을 보강한 후 가습기 살균제 유통업체의 혐의도 확인해 온 검찰은 이날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의 PB(Private Brand) 상품 제조업체 Y사 대표 김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중이다.
검찰은 업무상과실치사·표시광고법 등 혐의로 지난 14일 구속된 신현우(68) 전 옥시레킷벤키저 대표와 전 연구소장 김모씨, 전 선임연구원 최모씨, 버터플라이이펙트 전 대표 오모씨 등 4명도 계속해서 조사한다.
이에 앞서 검찰은 13일 신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신 전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불스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신 전 대표 등은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하면서 원료의 유해성에 대한 흡입 독성실험을 진행하지 않아 인명 피해를 내고, 인체에 해가 없다는 내용으로 허위 광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