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아이카와 데쓰로 미쓰비시자동차 사장이 퇴진한다. 2014년 2월 취임 후 2년여만에 '연비조작 사건'으로 회사를 떠나게 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이카와 사장이 불거진 '연비조작 사건'의 책임을 지고 사장직에서 물러난다고 18일 보도했다. 정확한 사임 시기는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는 6월 24일 전이나 연비조작 사건에 대한 마지막 조사 보고서가 발표되는 7월경이 될 전망이다.
지난 1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미쓰비시자동차 기자회견에서 마스코 오사무 회장(오른쪽)과 아이카와 데쓰로 사장이 앉아있다. 사진/로이터
사장직은 마스코 오사무 회장이 닛산자동차가 지분 34%를 사들여 최대주주가 될 때까지 임시로 겸직한다.
아이카와 사장은 아이카와 겐타로 전 미쓰비시중공업 회장의 장남으로 1978년 미쓰비시자동차에 입사했다. 2001년 수석엔지니어를 맡았으며 2004년 상품개발본부장으로 승진했다.
미쓰비시자동차의 최대주주가 될 닛산자동차는 상품개발본부장을 새로 임명할 예정이며 회장직을 포함해 이사 4명을 추가한다. 기존 미쓰비시자동차 이사 13명은 11명으로 줄어든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